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난소낭종이란 난소에 성숙난포 보다 큰 직경 2.5cm 이상의 액체를 저류한 구조물이 1개 이상 있으며 이것이 10일 이상 장기간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 발정과 무발정을 유발하여 소의 임신을 저하시키는 주요 번식 질환 중의 하나이다.

난소낭종은 난포낭종과 황체낭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난포낭종은 난소에서 난포가 성숙난포의 크기를 초과하여 발육하면서 난포가 배란되지 않은 것으로 직장검사 시 난소의 크기가 2.5cm 이상 커져 있으며, 소에서 긴 발정시간과 강한 발정 증상을 유도한다. 황체낭종은 난포낭종과 유사하게 난포가 배란되지 않고 난소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지만, 난소의 내벽이 황체 조직화 되어 있습니다. 임상 증상은 발정 증상 없는 무발정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난포낭종은 좌우 양쪽의 난소에 다발성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황체낭종은 단발성일 때가 많다. 또한 난포낭종의 난포벽은 얇으면서 풍선에 물이 차있는 느낌이 강한 반면, 황체낭종은 난포낭종 때의 난포벽보다 두꺼우며 손으로 만져지는 느낌도 난포낭종 보다는 딱딱한 편인데, 이는 황체낭종의 벽에는 황체 조직층이 존재하므로 좀 더 두껍다.

난소낭종 발생 원인은 난자의 배란 및 황제형성을 일으키는 데 충분한 양의 황체형성호르몬(LH)이 하수체로부터 방출하지 않는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뇌하수체 호르몬의 분비 이상(FSH 분비 과잉, LH 분비 저하)으로 발생하며,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장애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으며, 사료 급여량의 증가, 특히 고단백 농후사료 과다 급여, 고영양사료 급여 등은 난소낭종의 발생을 촉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햇빛 및 운동 부족으로 겨울철에 다발하는 경향이 있다. 분만 전·후에 발생하는 질병(유열, 유방염, 태반정체, 자궁염) 등이 해당 질환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에스트로겐 성분이 포함된 곰팡이에 오염된 사료 섭식 시 발생된다.

치료는 약물 투여 및 난소낭종의 제거를 병행한다. 임부태반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RH), 황체호르몬(LH) 등을 투여하며, 황체낭종의 치료는 황체퇴행호르몬(PGF2a) 등을 투여하여 치료한다.

난소낭종은 불균형한 사양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군에 빈번히 문제가 될 경우에는 단순한 약물 치료보다는 장기적으로 농장에서의 사양관리 프로그램의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가축질병방역과 / 063-238-7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