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자돈의 호흡기 질병 발생 시 발생 원인의 파악과 원인 제거가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인 경우에는 농장에 유행하고 있는 병원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돼지에서의 호흡기 질병의 대부분은 세균성으로 발생하므로 세균성 호흡기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주력해야 합니다. 위축성비염, 유행성폐렴, 파스튜렐라폐렴 및 흉막폐렴 등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질병은 임신모돈 및 자돈에 필히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호흡기 질병은 백신 접종만으로는 완전한 방어가 되지 않으므로 백신 접종과 함께 반드시 적절한 환경 및 사양 위생관리를 통해 호흡기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야 하는데,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돈사 내에 환기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겨울철 및 환절기에는 보온에 치중하다 보니 환기에 소홀하기 쉬운데 환기불량으로 인한 돈사 내 암모니아가스 및 탄산가스의 축적은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는 주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돈사 또는 돈방 당 적정 사육 두수 유지가 필요합니다. 사육밀도가 높으면 적정 환기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밀사 자체가 심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흉막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병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돈사 또는 돈방의 적정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돈방이 너무 추우면 체온 유지를 위하여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증체가 잘 안될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낮아지게 됩니다.

? 돈사가 너무 건조하게 되면 호흡기 내 먼지 및 병원체의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진 상부 호흡점막의 활성을 감소시키므로 상대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질 때는 물을 공중에 분무하여 주거나 복도 등에 물을 뿌려서 돈사 내 습도를 올려주도록 해야 합니다.

? 비육돈 위탁사육 전문농장의 경우 한 돈사에 여러 농장에서 생산된 자돈을 함께 사육하게 되면 호흡기 질병의 전파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한 돈사에는 한 농장에서 가져온 자돈만 키워야 합니다. 돈사가 너무 커서 이렇게 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간이칸막이 또는 비닐막이라도 설치하여 돈사를 분획(compartment)하여 질병전파를 차단해야 합니다.

? 가루사료 급여로 인하여 먼지가 과다하게 발생하는 농장에서는 가루사료를 펠렛사료로 변경 또는 습식급이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위축성비염(AR)에 감염되었거나 감염되었을 것으로 의심이 되는 모돈은 과감히 도태시켜 포유 중 어미로부터 새끼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우선 분만사부터 외부의 환경변화에 쉽게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의 현대화가 절실합니다. 분만사의 온도, 습도 및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의 농도가 계절별로나 밤낮으로나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분만사 다음에는 이유자돈사의 순서로 연차적으로 시설 현대화를 하여야만 노동력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양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