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 망아지의 영양 상태는 어미 말의 사양뿐만 아니라 자궁의 물리적인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어떤 범위에서 어미 말의 나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다. 임신마의 사양 수준에서 오는 생시체중의 차이는 분만 초기 영양 조절에 의해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해 생시체중은 최고 성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나 이유 시기는 양호한 사양관리 조건 아래서는 최고성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초유만을 공급 받고 이유한 망아지도 좋은 사양관리 하에서는 2∼4개월령에 이유한 망아지들과 동등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6개월령에 이유한 망아지보다도 더 빠른 성장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적절한 이유 시기는 목장의 사양관리 기술이나 목장의 형편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망아지는 생후 10∼20일 사이에 건초나 농후사료를 조금씩 입질하기 시작하며, 어미 말로부터 마유 공급이 잘 안 되거나 연한 양질의 목초 확보가 안 될 경우에는 망아지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이유기 보조사료를 급여한다. 이유기 보조 사료를 급여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해부학적 또는 물리적으로 망아지의 소화기관을 발달시키기 위함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이유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유 시 비정상적 발효에 의한 소화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의 젖 분비량은 분만 후 8∼12주 사이에 가장 많고, 3개월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한다. 따라서 젖 분비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이유기 보조사료 등을 통해 망아지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어미 말의 젖 분비량이 매우 소량일 때는 생후 약 2주경부터 탈지분유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고, 이러한 이유기 보조사료는 망아지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그 성분을 바꿔줘야 한다. 어미 말과 함께 양호한 초지에서 잘 자라고 있는 망아지는 이유 2∼3개월 전까지는 굳이 추가적인 사료 급여를 할 필요는 없으나, 어미 말의 비유량이 줄어듦에 따른 영양 보충이나 젖떼기 후 사료 적응을 위해서는 이유기 보조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보조사료의 급여는 체중 100㎏ 당 0.5∼0.7㎏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정상적인 망아지의 성장은 생후 3∼4개월에 매우 빠르다. 젖떼기 후 첫 주는 성장이 주춤하고 2주째 말경부터 정상적인 성장을 하는데, 젖떼기 며칠 전부터 어미 말의 농후사료 급여는 대폭 줄이거나 급여하지 말고 건초만 급여하는 것이 좋다.
난지축산연구소 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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