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씨암말 환경관리
씨암말의 최적 자연번식 주기는 일사량이 많아지는 봄이다. 그러나 번식 계절은 일사 시간을 바꿔주거나 강장사양을 함으로써 인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8시간의 밤 길이와 16시간의 낮 길이에서 최적의 배란활동을 보인다. 이러한 계절적인 패턴을 이용하여 마사에서 약 21일 동안 일사 시간을 조절할 경우 번식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일사 시간을 16시간으로 맞추고 영양수준을 올리면서 동시에 주위 온도를 약간 증가시킬 경우 조기에 발정을 유도해 번식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 봄 또는 이른 여름철에 발정이 강하게 오기 때문에 자연적인 발정으로도 수태가 가능하다.
▣ 씨암말 영양관리
분만 후의 발정은 보통 14일 안에 오며 그다음은 22일 간격으로 연속해서 반복된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분만 후의 수태율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분만 시에 바디컨디션 5 이상으로 말의 상태가 좋아야 하며(약간은 살이 찐 상태), 만약에 분만 시에 마른 상태라면 포유 중에 강장사양을 해서 말의 체중을 회복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 말기나 포유 초기 저질사료 급여에 의하여 나타나는 말의 다양한 스트레스는 식욕감소, 비정상적인 반응, 설사, 고지혈증 등을 유발시켜 결국 폐사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태율은 바디컨디션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E와 같은 다양한 영양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번식 계절에 적절한 청초급여 또는 방목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말에게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대부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수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마사 내에서만 사육하면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제 등을 지나치게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난지축산연구소 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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