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한라마는 제주마 경마 초장기 경마용 제주마의 수가 부족하여 제주마와 외산마의 교잡종을 통해 태어난 말이다.

한라마는 제주마와 더러브렛의 중간 형태의 외모를 띄나 뚜렷한 외모적 특징은 나타나지 않는다. 한라마의 평균 체고는 수말은 144cm, 암말은 141cm이다. 한라마의 주용도는 경마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승용마 및 말고기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한라마의 경주능력 향상을 위해서 더러브렛 누진교배가 진행되어 더러브렛 혈통이 점차 유입되었다. 초기에는 한라마가 제주마의 대안으로 좋은 활약을 하였으나 신체적으로 제주마에 비해 우수한 한라마가 제주마를 압도하며 제주마를 육성한다는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게 되었으며, 2023년 제주마 경마 전면 시행으로 한라마는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2020년 기준 한라마는 총 7,311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러한 한라마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축산과학원에서는 국내 고유 유전자원인 제주마의 장점(환경 적응성, 강건성 및 지구력 등)과 더러브렛의 장점(체형)을 활용하여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한국형 승용마를 개발하였다. 외국산 웜블러드 계열 승용마는 생활 승마용으로는 다소 부적합한 부분이 있어 승용마의 국산화 및 자급화를 통한 국내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육성되었다.


난지축산연구소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