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발정이 오면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이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보행이 평상시보다 2~4배 많아진다. 그래서 발목에 보행 측정기를 달아 발정난 소를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귀를 기울이기도 하고 때때로 소리를 지르며 운다. 식욕이 떨어져 사료를 덜 먹고, 반추 횟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기도 한다.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르는 경우에는 발정한 소가 다른 소를 기어오르거나 다른 소가 발정한 소를 기어오르곤 한다.
수소를 허용하는 시기가 되면 다른 소가 올라탔을 때 가만히 서서 버티고 있다. 외음부는 부어있으며, 음순을 약간 벌려보면 충혈되어 있고 점액으로 젖어 있어 미끄럽게 보인다. 다른 소를 올라탈 때 맑은 점액이 흐르거나 흘렀던 점액이 꼬리나 엉덩이 부근에 붙어 있다.
발정난 소를 잘 찾아내려면 발정 징후를 잘 알아야 한다. 소는 약 60%가 아침에 발정이 오고, 40%가 오후에 발정이 온다. 특히 새벽 0시~6시 사이에 40%가 발정이 오므로 아침 6시까지의 발정 관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정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시판하는 발정검출기(kamar, 카마르, 에스트로텍트 등)를 엉덩이뼈와 꼬리뼈 사이에 부착한다. 발정검출기를 부착한 소가 발정이 와서 다른 소가 올라타면 이 발정검출기가 올라탄 소의 가슴에 눌리게 되며 누르는 압력에 의하여 발정검출기 안에 들어 있는 붉은 염색액이 누출되어 퍼져 전체가 붉게 보인다. 염색액이 누출되려면 2~3번의 승가와 충분한 압력이 있어야 한다. 발정검출기의 부착 부위는 발정이 오는 소의 크기와 승가 하는 소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소들이 클수록 발정검출기는 꼬리 시작 부위에 붙인다. 많은 승가로 발정검출기가 떨어져 없는 것은 발정이 왔다는 표시이다.
발정검출용 크레용이나 일반 시판 페인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꼬리가 시작되는 부위에 길이 20cm, 폭 3~5cm 정도 두껍게 칠한다. 꼬리에 페인트를 칠한 소가 발정이 와서 다른 소들이 여러 번 올라타면 페인트가 지워져 발정이 온 것을 알게 된다.
발정관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을 접목한 한우 번식우 생체정보 수집 센서를 활용한 발정·출산·질병 등을 원격으로 알려주는 장치를 한우 사육농가에도 보급중이며 ICT 기술의 농가보급 확대를 위해 자동화 장치 국산화와 고도화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장치를 이용하여 번식우 발정관찰 확인 비율은 9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우연구소 / 033-33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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