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형질에 영향을 끼치는 몇 개의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여 개체의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체중이나 근내지방도와 같은 주요 경제형질은 상당히 많은 유전자가 관여하기 때문에 이를 한 두 개의 유전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효과가 가장 큰 유전자라도 유전자 한 개는 전체 능력의 5% 정도만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유전자의 능력이 우수하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것만 보고 뽑는다면 5%를 가지고 개체를 선발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능력을 모두 알아보고 해당 유전자 분석으로 얻은 결과를 참고하여 선발을 수행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서, 유전적인 질병과 같은 형질이 아닌 한우의 주요 경제형질에 대하여 유전자 마커 몇 개를 가지고 능력을 분석해 준다고 하는 것은 신뢰도가 매우 낮아 개량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소 한 마리가 갖고 있는 상당히 많은 수의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미국,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는 젖소에 대하여 2000년대 초부터 유전자 검사와 능력검정을 동시에 실시하여 얻은 결과를 토대로 2009년부터 소 1마리당 약 5만개의 DNA마커를 검사하여 소의 유전적 능력을 예측하여 선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대 초부터 유전체를 활용한 개량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국립축산과학원은 2018년에 한우전용 chip(약 5만개의 SNP 정보)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얻은 DNA마커 정보를 이용하면 부모의 평균값으로 구한 유전능력보다 10~30% 정도 더 정확한 유전능력을 구할 수 있다.
DNA로 어떤 능력을 예측하는 것은 품종이나 집단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미국 젖소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우리나라 젖소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특히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한우에는 적용이 어렵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한우의 표현형 자료와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여 참조집단을 구축해 왔으며, 현재까지 약 9,000여두의 참조집단을 구축하였다. 그 결과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여 2018년부터 유전체 육종가를 추정하여 보증씨수소 선발에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참조집단의 수를 늘려 평가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연구 중이다.
(가축개량평가과 / 041-580-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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