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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우가 예정일에 분만하지 않아도 태아에 이상이 없으면 문제가 없다. 예정일이란 평균 임신기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예정일 15일 전후에 분만하는 것은 정상적인 분만이다. 난산은 분만진통이 시작되었으나, 제1기(개구기) 또는 제2기(만출기)가 현저하게 연장되거나 정지되어서 임신우가 사람의 도움 없이는 분만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상태의 이상 분만을 말한다. 즉 만출력, 산도 및 태아 등의 이상에 기인된 분만장애를 일컫는다. 다른 동물보다 소에서 비교적 발생률이 높은 편이며 한우보다 젖소에서, 경산우 보다는 산도의 발달이 완전하지 않은 초산우에서 발생률이 높다.
난산은 모체 측 원인이 25%, 태아 측 원인이 75% 가량을 차지한다. 모체 측 원인으로는 골반골절 과외골증, 조기 수정으로 인한 작은골반강, 모체의 발육부전, 산도나 음문의 선천적 발육부전, 난산 후유증으로 인한 자궁경관의 경화증, 질 주변 조직의 지방침착, 자궁염전, 진통미약증, 태아사망, 유산, 자궁감염, 쌍태분만 등 원인이 다양하다. 태아 측 원인으로는 태아자세 불량, 태아수종, 태아복수증, 장기임신에서의 거대태아, 태아미이라변성, 전신성관절강직, 중복기형, 연골형성부전 및 기타 태아 이상 또는 기형 등이 있다. 진통미약은 원발성 진통미약증과 속발성 진통미약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원발성은 주로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과비, 노령우 등에서 진통과 자궁근의 수축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태막수종이나 쌍태임신으로 인한 자궁의 과도한 확장, 뇌하수체에 가해진 부적당한 자극, 뇌하수체후엽의 기능부전, 옥시토신자극에 대한 자궁근의 반응결여, 부실한 관리, 전신쇠약,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농도비의 불균형, 저칼슘혈증, 조산, 자궁염전 등에 의해 발생하고, 속발성 진통미약증은 난산에 의한 자궁근육의 피로에 의해 발생한다.
제1기가 6시간 경과하여도 요막낭이 보이지 않을 경우 진통미약이나 자궁염전을 의심한다. 요막낭이 보인 후 2시간 이상 경과하여도 분만이 완료되지 않을 때나 요막낭 파수(제1차 파수) 후 1시간이 지나도 양막낭이 나오지 않거나, 제1차 파수 후 3~4시간이 지나도 분만이 완료되지 않을 때는 거대태아, 태아 자세 이상(그림), 자궁염전, 태아기형 등을 의심한다. 외음부와 손을 깨끗이 소독하고 직장이나 산도에 손을 넣어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조치를 취한다.
진통미약의 경우 대개 뇌하수체후엽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관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경관이 수축하여 난산을 가중시키므로 신중하게 사용한다. 소독약, 윤활제(산과용 윤활제, 비누, 식용유 등), 밧줄, 난산처치기 등을 준비한다. 두위상태향의 경우 양다리를 각각 밧줄로 묶는다. 다리를 동시에 당기지 않고 교대로 당긴다. 만약 두 사람이 30분간 시도해도 나오지 않을 경우 제왕절개 한다. 머리, 목, 앞다리가 질 내를 통과하면 송아지가 엉덩이가 골반을 통과하기 쉽도록 송아지를 90도 옆으로 회전시킨다. 그 후 두 다리를 동시에 견인하여 송아지를 빼낸다. 미위상태향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처치한다.
기타 자세 이상인 경우는 송아지를 자궁 안으로 후퇴시키면서 두위상태향이나 미위상태향으로 태아자세를 교정하여 견인한다. 무리하게 견인하면 자궁 또는 질이 파열되어 복막염으로 어미 소가 죽게 되거나 송아지의 다리뼈, 갈비뼈, 척추가 골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거대태아를 견인한 경우(특히 초산우) 외음부 및 음문의 파열이 발생 할 수 있다. 출혈이 심하지 않을 경우는 자연치유 되는 경우도 있으나 심할 때는 개복수술로 봉합수술 실시한다. 방치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복막염이 발생하여 폐사할 수 있다. 난산이 있었던 경우는 2주 후에 자궁검사 실시하여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에 의뢰하여 처치한다.
분만 후, 자궁을 비롯해서 각 기관이 임신, 분만으로 인해서 생긴 변화로부터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의 기간을 산욕기라 일컫는데, 대개 그 기간은 4주간이나, 대부분의 소는 42~47일이 소요된다. 자궁의 크기는 분만 후 5일째에 1/2크기로 되며, 자궁경관은 분만 후 1일째에 손의 삽입이 불가능하며, 4일째가 되면 2개의 겨우 손가락이 삽입될 정도로 줄어든다. 자궁 회복을 단축하기 위해서 섬유질이 풍부한 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면서 농후사료를 급여하여야 한다. 분만 후 난소 및 자궁 회복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 시 위생적인 처치를 철저히 하고, 분만 후 양질의 조사료와 단백질, 광물질 등을 급여하고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가축질병방역과 / 063-238-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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