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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우에 대한 주요 사양관리는 임신 초기의 개체관리와 임신기간 중의 운동, 그리고 분만 직전의 조치사항을 들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아 유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최소한 하루 3~4시간 이상 운동을 시켜 어미 소의 건강유지와 각 조직의 발달을 도모하여야 하며 분만 시 난산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임신우에 대한 운동은 적정 사양관리 못지않게 중요한데 분만 후 산후 회복과 발정 재귀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료 급여는 초임우는 분만 약 2주 전에는 유선을 발달시켜 비유량을 늘리기 위해 분만 직전까지 농후사료를 점증하여 급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베타카로틴(ß-carotene)이 다량 함유된 녹엽사료, 건초류 및 황색옥수수 등을 급여하여 분만 후 조기에 자궁 회복을 유도하고,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제제나 셀레늄을 투여하여 어미 소의 후산정체 및 유·사산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그 밖에 임신우에 대해 분만 4주 전과 2주 전에 1, 2차의 백신 접종(로타 및 코로나 바이러스 혼합백신)을 하여 어미 소의 면역물질이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게 전달되어 송아지의 설사가 예방될 수 있도록 한다.
번식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송아지를 포유하고 발정 재귀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임신우가 송아지를 분만하면 어미 소가 몹시 허약한 상태이지만 송아지에게 먹일 우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어미 소 자체의 일당증체량을 무시해도 사료 급여량은 젖 생산을 감안하여 분만 전에 2~3개월간의 임신우보다 10~15% 더 증량한다. 특히 어린 송아지의 골격형성과 발육을 위한 젖 생산을 위해서 칼슘과 인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어미 소라도 송아지를 분만한 직후부터 수일간은 바로 증량시켜 주지 말고 산후의 피로와 식욕 감퇴 등을 고려하여 분만 1주일경부터 서서히 증량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말기 및 포유기는 초산우일지라도 체중이 350㎏ 이상(분만 전·후 3개월)이 되어야 하며, 이때는 조사료를 자유 채식시키면서 번식우 전용사료(CP 13, TDN 68~70%)를 체중의 1.5~1.8% 정도로 급여해야 한다.
송아지를 분만한 어미 소는 분만으로 인하여 상처가 난 외음부를 통하여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니 깔짚을 자주 깔아 주고 태반 등 후산은 어미에게 먹이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분만 후 2~3주간은 외음부로부터 나오는 분비물의 상태를 잘 관찰한다. 분만 후 며칠간은 피가 섞인 붉은 점액이 나오지만 10일경부터는 점액이 맑아지면서 나오는 분량도 적어지는데, 만약 분비물이 고름과 같이 색이 짙거나 악취가 날 때는 질염이나 자궁염 등이 의심되므로 수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미 소는 대체적으로 분만 후 30~90일경이면 발정이 오는데, 발정 재귀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분만 30일 이전에 발정이 왔을 때는 수정을 시키지 말고 다음 발정 때 수정을 시키는 것이 수태율이 높다.
(한우연구소 / 033-330-0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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