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수정란으로부터 발생된 배가 조기에 사멸하는 것을 말하는데 모체의 자궁내막에 착상되는 시기의 전·후에 많이 발생된다. 소에서는 인공수정 3일 후 수정란의 수를 조사하고, 수정 30~34일 후에 수정란의 수를 조사하여 산출한 비율, 즉 배 조기 사멸률로 나타낸다. 미경산우의 배 조기 사멸 발생률이 약 15% 정도이지만 발정 주기를 반복하는 미경산 저수태우의 경우는 약 28.5%의 배 조기 사멸률이 발생한다. 배 조기 사멸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 상태가 되면 배의 난관 내 통과 속도가 달라지고 착상의 장해가 일어나 배의 사멸률이 높아진다. 또한 모체의 영양상 결함이나 모체와 배간의 면역학적 불친화성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그리고 자궁의 세균감염도 배 조기 사멸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번식능력이 낮은 씨수소 정액으로 교배된 경우에도 배 조기 사멸 발생률이 높다. 배아 조기 사멸 발생에 대한 대책으로는 균형 잡힌 영양·사양관리가 중요하다.


(한우연구소 / 033-33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