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원에서 언론기관에 제공한 언론보도 자료입니다.
겨울 사료작물 월동 후 이렇게 관리해 주세요
- 눌러주기·웃거름 주기·배수로 정비, 사료작물 생산성 15%↑
- 초봄 사료작물 관리, 건조·습해 피해 예방이 핵심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사료작물 생육이 본격 시작하는 시기를 맞아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동계작물 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월동 후 재배지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동계 사료작물은 이맘때 눌러주기(진압), 웃거름 주기, 배수로 정비 등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줘야 생산성이 높아진다.
국내 겨울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뿌리가 땅속으로 내려가지 않고 흙의 표면으로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겨울철 땅이 녹으면서 생긴 공간으로 뿌리가 들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한파나 서릿발에 노출되면 들뜬 뿌리가 얼거나 마르는 피해(한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트랙터를 이용해 눌러주기(진압) 작업을 해야 한다. 월동 후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 사이 진압 작업을 해주면 봄철 건조 피해를 방지하고, 뿌리가 안정적인 퍼져나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진압 작업만으로도 사료작물의 생산성을 15%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웃거름 주기도 사료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작업이다. 3월 상순까지 웃거름을 주면 뿌리가 발달하고 생육이 촉진돼 가지벌이(분얼)가 증가하고 잡초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경우, 헥타르(ha)당 요소 비료 220kg, 청보리와 호밀은 160kg이 적당하다. 다만, 가을에 퇴비를 충분히 공급했거나 봄철에 가축분뇨를 추가로 투입하는 경우 비료량을 줄
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폭설이나 봄철 잦은 비에 대비해 배수로도 정비해야 한다. 특히 청보리와 호밀은 습해에 약해 물에 잠기면 생육 불량 및 수확량 감소로 이어 질 수 있어 배수로 관리에 각별하게 주의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상훈 조사료생산시스템과장은 “양질의 풀사료 생산은 생산비 절감 효과를 불러와 축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도 직결된다.”라며 “월동 후 집중적인 재배지 관리로 양질의 풀사료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의처 : 농촌진흥청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우제훈 농업연구사, 041-580-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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